▲ 경남교육청이 4월 6일 안전한 개학을 위해 감염병 예방 생활 방역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사진은 박종훈 교육감(가운데) 기자회견 모습.

도교육청, 긴급 추경예산안 편성
열화상카메라·식탁 칸막이 설치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도 경감



경남도교육청이 개학 후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 각 8장을 지급키로 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비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당초 예산보다 276억 원을 증액한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정부 추경 국회 통과에 따라 182억 원의 보통교부금이 경남에 배정됐고,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성립전예산 등을 합쳐 올해 당초예산보다 276억 원 늘어난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증액분은 276억 원이지만 예비비 일부를 돌려 실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은 369억 원 규모다.

도교육청은 이 중 76억 원을 들여 마스크 379만장을 구매키로 했다. 개학 후 모든 학생들에게 8장씩 지급한다. 면마스크(필터교체형)와 덴탈마스크(일회용)다. 당초 장당 3000원으로 구매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마스크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물량을 늘렸다.

도교육청은 개학 후 학생·교직원 안전을 위해 모든 학교에 방역과 소독을 전담하는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공사립 구분없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등 총 1281개교에 인건비 20억여 원을 지원한다. 또 학생 수 100명 이상인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도 설치한다. 600명 이상인 학교는 2대, 1500명 이상인 학교는 3대가 설치된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비도 지원된다. 정부예산 25%에 도교육청 자체예산 25%를 지원하고, 유치원이 50%를 부담해 학부모 부담을 없앤다. 총 250개 사립유치원 3만 7722명의 아동이 수혜대상이다.

이밖에 긴급돌봄 이용 학생 점심 지원을 위해 20억 원이 투입되며, 학교 급식 식탁에도 칸막이가 설치된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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