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홍태용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를 통해 내건 자신의 5대 공약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경제 초점 둔 5대 공약 발표
 항공정비 산단·금융단지 조성
 도립김해의료원 유치 등 포함
 유튜브 '홍태용TV' 통해 홍보
"희망의 정치 펼칠 것" 약속



"무너진 경제, 부실한 안보, 코로나19 사태 부실대응 등 국민들의 삶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4·15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가 될 겁니다."
 
김해갑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55)는 현 정부의 지난 실정(失政)을 바로 잡고 다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의사 출신인 홍 후보는 이번 총선을 위해 지난해 병원을 나왔다. 이후 '경제 주치의'를 내세우며 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왔다. 최근에는 경제 중심의 5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우리 시와 나라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결국은 우선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두게 됐다"며 "따라서 크게는 희망경제공약, 부동산 공약, 소상공인 공약을 비롯해 교육공약과 보건·의료 공약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희망경제공약의 핵심은 김해에 항공정비 산업단지와 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김해의 경우 제조업체 중심 중소기업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항공정비와 연계하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서다.
 
홍 후보는 "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여객기를 수리할 수 있는 항공정비 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며 "동시에 연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항공정비 금융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금융공사를 설치하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진영~한림~삼계 구간 소형경전철 건설, 진영역세권 개발, 유아용품 창업 및 R&D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동김해 혁신클러스트 조성 등이 희망경제공약에 포함됐다.
 
부동산공약으로는 지역 내 양질의 임대주택 물량 확보로 주거복지 실현,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꼽았다. 소상공인공약의 경우 간이과세 기준 현실화, 업종별규모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교육공약에는 자사고·국제고·외고 정상화와 일반고 경쟁력 강화, 정시확대 등을, 보건·의료공약에는 동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담당할 도립김해의료원(가칭) 유치 등을 꼽았다.
 
홍 후보는 현재 이러한 공약사항의 세밀한 부분들을 유튜브 채널 '홍태용TV'를 통해 알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신 페이스북과 밴드,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고 있다.
 

▲ 홍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의료인 출신이라 코로나 바이러스 병원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로 비대면, 비접촉, 사회적 거리두기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며 "5회 이상 계획했던 공약발표 기자회견도 한 차례로 마쳤다. 요즘은 지역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도 건넸다.
 
홍 후보는 "우리 국민은 국난이 있을 때 뭉쳐서 이를 잘 극복해 온 대단한 민족"이라며 "코로나19를 물리치고 경제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부로 느끼는 지역민심을 묻는 질문에는 "현 정권의 실정으로 경제, 안보 등 전 분야가 총체적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시민들도 잘 알고 현명한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정치 좌우명을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고 밝히고 당선이 되면 희망의 정치를 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세제민은 세상을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 후보는 "갖가지 실정으로 도탄에 빠진 나라를 바로 잡고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구석구석 꼼꼼히 챙기는 '발로 뛰는 의원'이 되겠다. 국민이 좀 더 나은 삶과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청진기 대신 금배지 택한 이유는?
 

▲ 김해의 한 재활병원에서 직접 병원을 경영하며 환자를 돌봤던 홍 후보는 보건의료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후보로 손꼽힌다. 사진은 그가 해외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


 주변 사랑 정치로 보답하고파
 보건의료분야에 자신감 피력
"국민 생명 지키는 입법 중요"



홍 후보가 정치에 발을 디딘 후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의사가 왜 정치를 하느냐? 환자나 열심히 돌보지"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홍 후보의 대답은 확고했다. 

그는 "의사가 되기까지, 또 성공한 병원장이 되기까지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장학사업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그러한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바른 정치를 통해 제가 받은 큰 사랑을 김해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입법 활동을 통해 그동안 고민해왔던 보건의료 분야의 생각들을 실제 공익과 연결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는 홍 후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분야이다. 그는 "오랫동안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이자 병원을 직접 경영했던 경영인으로서 보건행정, 보건의료서비스, 보건연구 등 보건·의료 전 분야에 전문성과 차별성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 의료봉사에 나선 홍 후보.



의사 출신답게 보건·의료 분야 공약은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이 분야 첫 번째 공약은 가칭 '도립김해의료원' 유치이다.

동부경남권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와 김해시민 숙원사업이기도 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 위해서는 도립김해의료원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보훈대상자가 지정병원 대신 모든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을 연구·치료하는 감염병 전문연구소와 부속의료기관 설립도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보건의료 분야는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보건, 의료분야의 입법에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