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기업체 등 피해 호소
자금난·원자재수입 애로 많아
시, 분야별 피해 조사 후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김해지역 경제 곳곳에서 '비상벨'이 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이에 따라 분야별 피해 상황을 조사해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해시가 최근 소상공인, 기업체, 고용 등 7개 분야 피해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기업 피해 접수는 총 98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원자재수입 애로가 34건, 자금난이 18건, 부분가동이 16건, 가동중단이 8건, 내수납품중단이 6건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 분야는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이 총 274건으로 전년대비 7.6배, 실업급여도 총 4186건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건설 분야는 전국적으로 국내 수주는 6년 내 최저인 140조 원이고, 건설 투자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253조 원으로 나타났다.

농수축산 분야는 잇따른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에 쓰이는 친환경 쌀 판로가 막히는 것을 비롯해 가축시장 휴장으로 농가 사료값 부담이 늘고 송아지 경매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교통 분야는 김해여객터미널, 시내버스, 경전철, 교통약자콜택시 모두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최소 40%에서 최대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관광 분야는 여행업과 관광호텔업 예약이 줄취소되면서 2월 중순부터 한달간 피해 건수가 여행업은 133개 업체에서 3만123건, 피해액은 19억여 원, 관광호텔업은 2개 업체에서 5327건, 피해액은 역시 19억여 원에 이른다.

소상공인 분야도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87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김해시는 분야별로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영안정자금과 상생협력자금, 소상공인 육성자금 등 해당 분야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전 재원을 총동원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도울 것이다"며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은 주저하지 말고 비상경제상황실로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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