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수증을 잘 활용하면 돈이 된다.

영수증 활용 '짠테크' 인기
마이플레이스·캐시카우 등



"영수증 드릴까요?" "아뇨. 버려주세요~"

식당 등 일반적인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이제는 "주세요~"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영수증을 잘 활용하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족에게는 이미 유명한 방법이다.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촬영해 실제 사용자임을 인증하고 리뷰를 작성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다.

첫 방문한 업체에서는 50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두 번째부터는 10포인트가 지급된다. 하루에 영수증을 5개까지 등록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같은 업체는 하루 1번만 등록이 가능하다.

네이버에서 '네이버 MY플레이스'를 검색한 후 플레이스 리뷰어로 등록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네이버 계정에 로그인 된 상태라면 특별한 제한없이 리뷰어로 등록할 수 있다.

마이플레이스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기반 서비스다.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으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장소·음식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마이플레이스는 의도적인 마케팅이 아닌, 실제 이용자가 남긴 생생한 리뷰가 데이터화 돼 플랫폼에 축적된다.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매장을 이용한 후기라 거짓·허위정보가 적고, 검색 만족도·신뢰성도 높아진다. 이 데이터가 기반이 돼 지역 맛집·단골집 추천 등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소상공인들 역시 따로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매장이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에 반기는 분위기다.

영수증 리워드 앱 '캐시카우' 역시 같은 기능을 한다. 상품 구매 후 영수증을 등록하면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구매일로부터 3일 이내의 영수증만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캐시카우와 제휴한 업체의 영수증만 등록 가능하다.

영수증 하나에 30~50포인트가 적립되고 매장에서 지정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150~1000포인트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상품별로 추가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5000포인트 이상부터 현금처럼 출금할 수 있고 각종 쿠폰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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