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교육청이 보급한 불량 마스크. 사진제공=경남도교육청

봉제·마감처리 미흡 등 발견
일부 학생들에 배부된 상태
경남교육청, 긴급 회수 나서

경남도교육청이 김해 등 도내 학생과 교직원용으로 공급한 마스크가 '불량'으로 확인돼 뒤늦게 회수에 나섰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초 학생과 교직원에게 2장씩 나눠주려고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 보급한 면 마스크 43만장이 불량으로 확인됐다.

마스크는 총 96만 장이 공급됐는데, 거의 절반인 43만 장을 납품한 한 업체의 제품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이 마스크는 봉제·마감처리 미흡, 포장지에 기재된 사이즈와 상이한 등 상태가 불량한 중국산 마스크로 확인됐다. 또 일반 면 마스크보다도 훨씬 얇은데다가, 마스크 끈도 끊어져 있는 것도 나왔다.

일부 교육지원청은 보급 받은 마스크를 이미 학생들에게 배부 완료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불량 마스크를 개당 1320원 단가로 총 5억 6000만 원가량 계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빨리 마스크를 공급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며 "최대한 빨리 마스크를 회수한 뒤 정상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마크가 없고 제조사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은 마스크 1500여장을 내부 비축용으로 납품받았다가 대금을 환수 조치한 바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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