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 헬스케어IT학과 정세훈 교수, 최민영·임상은·윤진아 학생(왼쪽부터).

장-뇌 연결축 전자칩 연구·제작
약물투여 효과 정밀분석 등 가능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 헬스케어IT학과 연구팀이 최근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해당 팀은 정세훈 교수와 헬스케어IT학과 4학년 임상은, 윤진아, 최민영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번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크로 인공 장-뇌 생태계 온어칩 정밀의료기술 연구'라는 주제로 과제를 수행했다.
 
사람과 동물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장을 통해 많은 양의 약물이 흡수되게 된다. 세포 실험에서는 종종 동물실험이나 임상시험에서 다른 결과 값을 내는 등 제한적인 동물실험 규제로 관련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 교수와 학생들은 장기기관 역할을 하는 '장-뇌 연결축 전자칩'을 연구해 제작했다. 향후 동물이나 사람에게 각종 약물을 경구투여 했을 때, 내장기관과 뇌 사이에서 약물전달 효과 등의 정밀의료분석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환자와 실험동물 사이의 약물반응 차이에 의한 기존 한계점을 극복할 수도 있게 된다.
 
임상은(헬스케어IT학과 4) 씨는 "학부생으로서 이런 전국 단위의 큰 프로젝트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 그동안의 연구 노력을 보상받은 듯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공부와 연구로 첨단 바이오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세훈 교수는 "과제 대상이 학부생이었으나 최대한 높은 수준의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학생들의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전자칩을 제작해 결과를 도출하는 모습을 보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창의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학부생 연구프로그램(URP)'은 이공계 학부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직접 연구할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수행 과정에서 교수 등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관심 분야의 전문지식을 보다 심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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