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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자궁내시경으로 검사와 치료를우리여성병원 윤현실 원장
  • 수정 2020.04.22 16:57
  • 게재 2020.04.21 13:54
  • 호수 468
  • 10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김해 우리여성병원 윤현실 원장이 자궁내막용종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자궁내시경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여성병원

내시경으로 자궁 속 상태 확인
용종 등 발견 땐 수술까지 가능
편리하고 정확도 높은 게 장점




불규칙한 자궁출혈로 찜찜했던 김 모(42) 씨. 고민 끝에 여성병원을 찾은 김 씨는 검사 결과 자궁내막 조직에 폴립성 종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떼 내는 게 좋겠다는 전문의의 말을 들었지만 선뜻 내키지 않았다. 수술한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났고, '혹시나' 하는 심정에서 고민만하다 몇 개월을 더 버텼다. 그러는 동안 간헐적 출혈은 계속됐다. 생활 불편은 물론 더 큰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큰마음 먹고 병원을 찾는 김 씨는 자궁내시경으로 용종을 떼 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30분 내외로 생각보다 짧았고, 간단했다. 한 달쯤 지나자 불규칙한 출혈도 멎었다. 김 씨는 괜한 걱정으로 마음고생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해 우리여성병원 윤현실 원장은 "그대로 있자니 불편하고 걱정 되고, 병원 가자니 부끄럽고 내키지 않는 게 여성 질환이다"며 "여성들의 이 같은 불편을 그나마 줄여주는 자궁내시경은 자궁경으로 자궁강 내를 직접 보며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 자궁내시경이란?
 
자궁내시경은 말 그대로 자궁 속을 내시경으로 꼼꼼히 보고 수술까지 할 수 있는 도구이다. 위내시경, 대장내시경과 같은 원리이다.
 
3~5㎜ 정도 두께의 자궁경을 질이나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강 내로 삽입한 후 자궁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자궁 내 이상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성병원 전문의들은 특히 임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배아와 건강한 자궁내막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자궁내막이 건강한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자궁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궁난관조영술을 통해 자궁내막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셋째는 자궁내시경이다. 자궁내시경은 자궁초음파나 자궁난관조영술에 비해 정확도가 더 높은 검사라고 볼수 있다.
 
자궁초음파나 자궁난관조영술은 초음파나 x-ray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궁내막을 관찰하기 때문에, 때때로 자궁내막 이상을 정확히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 반면, 자궁내시경 검사는 작은 구경의 카메라를 자궁 내로 삽입해 자궁내막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어떨 때 검사 받아야하나?
 
우선, 아기가 잘 들어서지 않을 때 자궁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임신을 방해하는 자궁내막 용종(폴립), 자궁근종, 자궁내막 유착, 격막 자궁 등의 유무를 확인할 때 필요하다.
 
특히 자궁근종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여성의 절반 가까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우리 몸에서 하혈,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유발해 정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자궁근종이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라면, 자궁내막용종은 자궁내막 위에 용종(폴립)이 생기는 것이다.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과다, 부정출혈, 빈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자궁내막용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불임의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데에도 자궁내시경이 사용된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를 앞둔 여성은 자궁내시경으로 자궁내막의 문제를 미리 검사해 이상 있을 경우 치료함으로써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자궁내막의 유착이나 상처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이밖에도 불규칙적인 월경이나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 증식증, 반복 유산 등의 증상이 있거나 그랬던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자궁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 검사·치료는 어떻게 하나?
 
자궁내시경은 짧은 시간 내에 받을 수 있는 간단한 검사이다. 통증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진통 주사를 맞고 검사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병원 측은 말한다.
 
자궁내시경은 또 별도의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자궁내막에 손상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윤현실 원장은 "자궁내막 공간은 3cc 밖에 안 되는 좁은 공간이어서 5㎜ 이상 폴립은 착상을 방해하게 된다"며 "더 작은 폴립이라도 나팔관 입구를 막고 있는 경우는 자연 임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자궁내시경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 된다"고 말했다.
 
자궁내시경 검사와 수술은 자궁의 특성상 월경이 끝난 직후부터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기 전에 받아야 한다. 월경 주기가 28일인 여성을 기준으로 하면, 월경 10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비절개 접근방식 수술이기 때문에 보통은 당일 퇴원 가능하며,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문제는 여성 질환은 불편해도 치료를 안 하는 경우가 많고, 질환에 대해 수치심을 느껴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윤 원장은 "미루다보면 마음고생만 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나중에 치료 결과까지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자궁내시경 같은 편리한 의료기술 덕분에 여성들의 불편이 많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 = 우리여성병원 윤현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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