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장유소각시설 전경.

다음 달부터 기본설계용역 착수
내년 상반기 착공…2024년 완료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 해소 기대

김해 장유지역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 소재 ㈜한국종합기술이 다음 달부터 기본설계용역에 들어간다. 

김해시는 올해까지 기본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하면 2024년까지 사업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 동안 우려했던 처리용량 부족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에 대한 주민건강영향조사와 악취영향조사, 환경영향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측정한 자원순환시설의 상반기 대기 다이옥신 검사 결과 법적 기준치(0.1ng-TEQ/S㎥)의 100분의 1수준인 0.001ng-TEQ/S㎥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이옥신 검사 결과에서도 상반기 불검출, 하반기 0.001ng-TEQ/S㎥ 로 나와 1급 발암물질이자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으로 인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특히 다이옥신 측정기관을 부곡주민지원협의체의 추천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주민건강영향조사, 악취영향조사, 환경영향평가도 가능한 주민을 직접 참여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주변 영향권 주민지원협약에 따라 태양광 설치사업, 엘리베이터 교체사업, 아파트 도색사업 등도 올해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주변영향지역 2700여 세대에 세대 당 연간 25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는 등 주민지원협약도 이행 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자원순환시설 인근 복합스포츠센터와 도심 속 공원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장유출장소와 각종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생활SOC복합화사업을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8년부터 활동해 온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및 주민공동비상 대책위(이하 비대위)는 현재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고 향후 차기 집행부 지원자가 없을 시 비대위를 해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 김상준 환경국장은 "5월부터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챙겨야 할 것들이 많지만 주민 건강과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우선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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