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에서 임대사업을 하는 송영향(74) 씨가 본인 소유 석봉프라자 내 23개 점포의 4월 한 달간 임대료 50%를 인하했다.

송 씨는 이 건물에 공실도 있지만 함께 어려움을 견디자는 마음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건물에 학원이 많다. 이 학원들과 많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료를 인하했다”며 “임차인들에게서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 도움이 되었구나 싶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어렵지만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며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분들이 사라져 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금까지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소상공인 점포 435곳이 총 3억 원, 점포 당 평균 36만 원의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을 위해 이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의 7월 정기분 재산세를 감면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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