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얼굴·손 씻기
'꽃가루 지수' 확인도 도움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나무와 꽃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꽃가루다. 미세먼지만큼이나 각종 알레르기·피부염 등의 질환을 쉽게 유발하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종류와 꽃가루 지수 확인법을 안다면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은 소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등 주로 나무다. 나무가 번식을 위해 피운 꽃에서 가루가 발생하고 바람에 날려 공기 중에 퍼지는 것이다. 보통 4월 말 시작되고 5월이 최고조다. 하루 중에서는 아침에 가장 심하다. 
 
이 가루들은 눈, 코, 피부 등 신체에 작용해 코막힘, 비염, 결막염, 피부병 등 각종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의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눈물이 계속 흐르거나 눈이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이때 가렵다고 눈을 비비면 안된다. 눈이 부푸는 경우에는 얼음 찜질을 해주면 좋다. 
 
연속적인 재채기와 코막힘, 콧물 등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도 주요 질환 중 하나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틈이 날 때마다 손과 얼굴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다면 꽃가루가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해 몸에 쌓인 꽃가루를 씻어줘야한다. 취침 전 침구류에 꽃가루에 묻은 채로 잠들지 않도록 간단하게 털어주면 좋다. 
 
외출 전 꽃가루 지수를 확인해 미리 대응하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다. 꽃가루 지수는 기상청 홈페이지의 날씨누리-생활기상지수-지수별항목에서 확인가능하다. 보통 비슷한 시기에 나무들이 개화하기 때문에 참나무 한 종류만 확인해도 무방하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