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지 전경.

 
코로나19 여파 불구 올 봄 가격 상승세 지속
거래량도 지난해 2만 706건, 전년 대비 2배 증가
누적 미분양 물량 649세대, 1년 새 70% 감소

 
올 봄 김해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 연말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최근 아파트 거래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들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김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11월을 기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올 2~3월에도 상승 기조를 유지한 것은 물론 상승률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이 되는 2017년 11월 가격을 100으로 정하고 매매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김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10월 82.57이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1월 82.69로 반등한 이후 12월 82.92, 올 1월 83.17, 2월 83.54, 3월 84.12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경남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작년 12월을 기해 반등했으나 상승폭은 김해가 월등하다.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작년 5월 2100여 세대에 이르던 미분양주택도 급격하게 감소했다. 당시 정점을 찍은 미분양주택 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올 1월 838세대로 집계됐고, 4월 20일에는 649세대를 기록했다. 1년 만에 70% 가량 줄어든 셈이다.
 
동시에 2018년 1만 588건이던 아파트 거래량 역시 지난해 2만 706건으로 2배가량 급등했다. 또 지난해 거래된 2만 706건 중 71.3%에 달하는 1만 4751건을 김해 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물량은 133건(0.6%)에 불과해 최근 주택시장 상승 영향이 서울 투기자본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를 제외한 경남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주택 거래량은 2340건(11.3%)으로 인구 유입도 거래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건립, 기업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 2023년 전국체전 유치 등 호재가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도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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