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농업 신기술 보급을 위해 올해 2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5개 분야 155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산작물·경제작물 등 5개 분야
28억 5000만 원 투입, 155개 추진
농업경쟁력 높여 소득 증대 도모



김해시가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고령화 등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28억 5000만 원을 투입, 5개 분야 155개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분야별로 보면 △특산작물분야 - 기후온난화 대응 새로운 소득과수 도입 등 57개 사업 △경제작물분야 -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 등 47개 사업 △농촌자원분야 - 농촌체험농장 육성 등 32개 사업 △농업인교육분야 - 강소농 육성지원 등 14개 사업 △작물환경분야 - 드론 활용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육성 등 5개 사업이다.
 
김해시는 우선 신소득 작물로 부상한 아열대 과일 재배 면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 패션프루트(백향과), 파파야, 용과, 구아바 등은 과거 제주지역에서만 재배됐지만 지구 온난화 영향 등으로 현재는 경남과 전남까지 북상해 지난해 기준 전국 재배면적이 116ha에 이른다.
 
김해지역의 경우 애플망고가 3.0㏊(6농가)로 가장 많고 체리 2.3㏊(9농가), 천혜향 1.5㏊(5농가), 패션프루트 0.9㏊(3농가), 파파야 0.8㏊(2농가) 순이며 전체는 8.5㏊이다.  
 
김해는 부산, 울산, 창원 등 대도시와 가깝고 김해평야를 중심으로 도시근교 원예농업이 발달해 아열대 과일 재배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 같은 현실을 감안, 시는 2023년까지 이들 작물의 재배 면적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1억 5000만 원을 들여 애플망고 3농가(1.2㏊), 천혜향 1농가(0.2㏊)의 묘목 도입과 에너지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아열대 과일 재배면적은 1.4㏊ 늘어나게 된다. 
 

▲ 아열대과일인 패션프루트.


시는 또 수입과일 소비 증가에 대비한 새로운 소득과수 기반 구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생림의 농가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패션프루트 신품종 재배와 가공식품 연구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산딸기 등 베리류의 기존 비닐하우스 폭과 높이가 작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공간을 35% 이상 늘린 내재해형 신모델 비닐하우스를 보급키로 했다.
 
김해는 전국 최대 산딸기 주산지로 재배면적이 200㏊가 넘는다. 최근에는 블루베리 재면적도 급증해 50㏊에 달하는 국내 베리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특히 지역특화 신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이달부터 신소득작목인 샤인머스켓 시범단지 1.4ha(8농가)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농협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 2개 단지에 1억5000만 원 투입 △화훼농가 9개소에 2억 3000만 원을 투입, 국내 육성 화훼(거베라 등) 신품종 보급과 상품화 자동시스템 보급 △농업용 드론 활용 벼 직파재배와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 등 2개 사업 보급을 추진 중이다.
 
김상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 하반기부터 정밀분석 장비를 장착한 진단차량을 운영해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기술지도를 실시한다"며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주영 인턴기자 report@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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