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재테크의 고수도 투자한 뒤 남 몰라라 하지 않는다. 묵혀 둔다고 해서 큰돈을 벌거라고 자신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시적인 시장변동에는 일희일비하지 않되, 자산시장은 누구도 알 수 없으므로 늘 예상외의 복병과 변수에 눈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즉 투자하고 난 뒤에도 늘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예상대로 투자성과가 나오고 있는지 최근 자신의 재무상황에 변화는 없는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배분의 재조정이 필요한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확정금리의 정기예금이 주도하는 시기엔 1년에 한번 혹은 금융상품 만기시점에 한번 씩만 점검하고 재투자를 해도 충분했다.
 
하지만 자산의 가격이 자주 오르내리는 주식 및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성과나 변수를 자주 점검해 봐야 시장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추세는 자본시장의 발달로 자산이동이 급격해지고 동시에 자산가격의 변동도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금융자산은 최소 분기당 1회 이상, 전체 자산은 최소 1년에 한번 이상 재무상태표를 작성해 세심하게 검토하는 게 좋다.
 
첫번째 점검사항은 투자자의 환경변화다. 예컨대 적금이나 예금, 혹은 적립식투자 기간을 3년 이상 장기로 잡았다고 하자. 그런데 교통상해 등을 당해 당분간 일을 할 수 없는 등 예기치 않는 사고나 환경변화가 생길 경우 원래의 투자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세계 어느 한 나라의 시장변화에 의해 모든 나라의 자산이 반등되는 등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다 고려하기엔 시간적 물리적으로 어려우므로 펀드매니저 및 운용사에 투자를 맡기는 간접투자를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에서 오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두번째 주기적으로 자신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수익률 추이 만기체크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흔히 리밸런싱(재조정, 재배분)이라고 한다. 리밸런싱은 주기적인 시장점검을 통해 투자자의 주변 및 시장 환경의 변화 그리고 상품의 만기 및 수익률 추이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하거나 가입상품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리밸런싱을 할 때는 급격한 변경보다 상품이나 포토폴리오를 변경하거나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순으로 조금씩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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