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장식 ㈜에이스테크윈 대표가 신발 모양의 핸드폰케이스 등 앞으로 출시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허기술·독창적 아이디어 바탕
친환경 신소재 EVA 활용 신발중창·장난감·핸드폰용품 등
제품 직접 디자인해 소비자들에 인기
애견용품·자동차부품 등도 생산 계획

"창의적인 명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기술적 요소에 감성을 접목해야 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의적인 기업 활동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지역기업이 있다. 김해시 안동에 위치한 ㈜에이스테크윈(대표 양장식)이 그 곳이다. 이 회사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소재를 활용해 신발중창, 애견용품, 핸드폰용품, 자동차부품, 장난감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VA는 친환경 소재인데다 가볍고 부드러우며, 탄성이 뛰어난 최첨단소재이다.
 
비슷한 소재로는 폴리우레탄이 있지만 EVA는 폴리우레탄이 가지고 있는 단점 즉 물에 닿으면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인체에 유해한 점 등을 완벽에 가깝게 보완한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폴리우레탄이 환경규제물질로 분류되면서 EVA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 국내의 경우 이미 상황이 역전돼 EVA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에이스테크윈의 주력제품은 EVA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발제품이다. 전체 매출에서 신발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약 70%로 대부분 제조업자 생산설계 방식(ODM)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즉 단순한 주문제작인 OEM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 납품을 의뢰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납품하는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해오고 있다.
 
EVA소재의 신발제품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샌달 제품 등은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인기가 높은데 시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최근까지 10여 가지가 넘는 신발제품을 개발했는데, 제품에 따라 디자인과 패턴은 다르지만 탄성 및 내구성, 편안함 등에서 탁월한 힘을 발휘하며 최첨단소재 신발생산의 주역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에이스테크윈은 그동안 신발중창 제조에 힘을 쏟아왔지만 최근엔 애견용품, 자동차 부품, 장난감 시장 등으로 생산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바르비앙(Varbien)이란 자체 브랜드로 애견용품을 생산할 계획이고 자동차 엔진 충격흡수를 담당하는 개스킷 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특히 곧 시장에 출시될 애견용 목줄은 무자극적인데다 강력한 항균·항취 기능에 해충방지 기능까지 갖고 있어 애견가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바르비앙은 프랑스어로 부드럽고 친숙하다는 의미다.
 
EVA소재는 자동차 부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엔진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폴리우레탄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대체소재로 확정될 경우 매출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에이스테크윈 신발모양의 핸드폰 케이스와 블럭피아라는 이름의 장난감 블럭도 곧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클래식 기타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양장식 대표이사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 다양한 특허기술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아무나 쉽게 만들 수 없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로 자율적으로 일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통해 생산력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며 "예술적 감성을 덧씌운 제품개발을 통해 창의적인 명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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