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골든루트일반산단 등에 설치될 큐브형 '스마트 가든볼'.

IoT 활용한 자동화기기로 관리
조도·급수 등 제어 시스템 장착
김해 '스마트 가든볼' 5곳 설치 

산업단지에 휴식과 치유, 관상효과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 들어선다.

김해시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환경 개선과 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장 내 '스마트 가든볼'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가든볼은 실내 공간에 적합한 식물을 자동화기기로 관리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원이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조도와 급수, 바람, 공기정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된다. 식물의 생육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자동관수시스템과 조명 제어가 가능한 생장조명은 물론 산소발생기와 음향장치를 추가하면 스트레스 저감효과 또한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해시는 휴식과 치유, 관상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직원 휴식공간과 티타임 공간, 자연친화 회의실, 사내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는 산림청과 함께 골든루트일반산단과 안하·내삼농공단지 내 5개 사업장을 선정해 상반기 내 4개, 하반기 1개 사업장에 스마트 가든볼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1억5000만 원(국비 7500, 도비 2300, 시비 5200)으로 한 사업장 당 3000만 원을 투입해 휴게실 등지에 바닥 가로, 세로 4m에 높이 2.2m 크기 큐브형을 설치한다. 

이 곳에는 공기 중 휘발성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백량금,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아글라오네마, 아레카야자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정원의 치유, 휴식 효과는 이미 연구로 입증되고 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서 2017~2019년 수행한 도시생활인을 위한 치유·휴식·관상용 정원 연구개발자료에 따르면 긴장, 우울, 분노, 피곤, 혼란, 스트레스 수치 모두 정원 체험 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 등 근로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내 공기질 개선과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스마트 가든볼 사업을 추진한다"며 "향후 사업 효과를 파악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주영 인턴기자 report@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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