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 속에 김해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교통·일자리·주거·교육 등 주요 생활 인프라가 확충된 덕이다. 사진은 김해 시가지 전경.

4월 기준 1년 간 6222명 증가
교통·주거·교육 등 안정 평가
도시인프라 늘면 더 증가 전망 



최근 전국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2월 전국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자-사망자)은 -2565명을 기록했다. 이는 1983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 인구 역시 지난달 말 기준 336만 8933명으로 1년간 1만 5553명이 줄었다. 반면 김해시 인구는 54만 2929명으로 6222명 늘었다. 
 
최근 5년간 김해시 인구이동 추이를 보면 2015년과 2016년에는 순유출이 조금 더 높았으나 2017년부터 순유입이 높아져 2019년에는 순유입이 7629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입 인구가 2017년부터 증가했다. 유출은 주로 20~24세에서 교육·직업 등의 이유로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25~29세는 2018년까지는 유출이 많았으나 지난해는 유입이 303명 더 많았다. 
 
주요 이동사유는 주택·가족·직업 등이다. 지난해 전입 사유 중 주택 47.7%, 가족 23.2%, 직업 18.5% 순으로 나타났다. 전출은 주택 42.9%, 직업 22.1%, 가족 20.8% 순으로 전·출입 모두 주택이 이동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난해 주민등록인구 증가가 가장 높았던 전국 15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13개 지역이 수도권이고 지방은 김해시와 울산 북구 두 곳 뿐이었다. 전국 163개 지자체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김해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통·일자리·편의시설·주거·교육 등 자족도시로서의 요소를 갖춰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해시는 김해공항·부산신항만·KTX역·남해고속도로·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13개 IC)와 부산김해경전철 등 뛰어난 교통망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 부산~마산 복선전철, 장유여객터미널 등도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20~30분 이내 부산과 창원 등 인근 지역 이동이 가능해 인구와 기업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안정적인 신규 아파트도 꾸준히 공급되고 있다. 2023년까지 17개 단지, 1만 5000세대의 아파트가 신축, 공급된다.
 
김해는 또 테크노밸리, 골든루트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7522개의 제조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문화시설(문화의전당·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서부문화센터 등)과 상업·여가시설(백화점·롯데아울렛·가야테마파크·낙동강레일파크·워터파크 등), 교육·복지시설(노인종합복지관·장애인종합복지관·김해지혜의바다 등) 등 교육·문화·생활 인프라도 확충돼 일자리와 주거, 정주여건을 모두 갖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앞으로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흥동도시첨단산업단지, 제2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의생명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 등을 통한 일자리와 안동1지구·어방지구·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 등의 도시개발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형마트, 쇼핑센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까지 늘어 인구 유입의 선순환 효과가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부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었다면 이제는 동부 권역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족기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며 "경남예술교육원,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안동1지구 도시개발사업,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삼방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동부권 지역 여건에 맞춘 주거, 일자리, 편의시설 등이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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