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동부소방서(서장 박승제)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혈액 수급 어려움 해결에 동참하고자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를 활용해 긴급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헌혈행사에는 소방공무원,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 의용소방대원 등 총 53명이 동참했다. 지난 2월에도 48명이 헌혈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지침에 따라 채혈 전 대기 시 2m 이상 거리두기와 손 소독,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해 참여자 모두가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헌혈 참여자 수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 특히 개인 헌혈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만 명 감소했고, 각 단체 역시 줄줄이 헌혈을 취소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5일분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혈액수급위기 '관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다.

김해동부소방서 박승제 서장은 "혈액 보유량이 부족하게 되면 응급의료에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생명을 나누는 활동인 헌혈에 다같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서장은 1999년 이후 254회의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수상하는 등 생명나눔 헌혈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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