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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연극단체 극단이루마, 경남연극제 은상
  • 수정 2020.06.30 11:55
  • 게재 2020.06.27 12:00
  • 호수 478
  • 9면
  • 이경민 기자(min@gimhaenews.co.kr)
▲ 극단 이루마의 ‘조선도공 백파선’ 공연 모습.

'조선도공 백파선' 재구성 작품
 유튜브 채널로 다시보기 가능
 이 대표 "수준 높은 공연할 것"


김해 대표 연극단체인 극단 이루마(대표 이정유)가 최근 통영에서 개최된 제38회 경남연극제에서 단체 은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경남연극인들의 창작 활성화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연극제에서 극단 이루마는 '조선도공 백파선'이란 작품으로 지난달 19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백파선(白婆仙 1560~1656)은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도공들에게 '도자기의 어머니'란 칭호를 받았던 그녀의 도자기 사랑과 시대적 상황을 재구성했다. 
 
극의 내용은 이렇다. 1592년 임진왜란 때 김해출신 도공 김태도는 일본군에 붙잡히게 된다. 5년 후 정유재란이 발발하고 아내 정이는 남편이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소식을 접한다. 우여곡절 끝에 정이는 일본에서 남편과 상봉하지만 남편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거부한다. 적국에서 살 수 없었던 정이는 고국으로 돌아오려 다짐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일본에 남게 된다. 정이는 당시 도공을 천민으로 여기던 조선과 장인을 귀하게 대접하던 일본의 정서 속에서 갈등하게 되고, 결국 일본에서 조선의 얼을 담은 도자기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 파란만장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잠시나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추할 수 있는 작품으로 공연실황은 유튜브 극단 이루마 채널을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경상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극단 이루마는 2004년 창단해 약 120편의 공연과 극단 자체 페스티벌을 통해 수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가시고기', '우리 어무이', '어쩌다보니', '참군인 김오랑', '바리데기', '황소 지붕위로 올리기', '적산가옥'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창작 작품을 공연했다. 
 
이정유 대표는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창출해 소극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공연예술의 접근성을 높여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나누며 생각하는 연극을 많이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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