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제8대 현종원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열린 취임식에서 장학금 2억 원을 기부했다.

 주식회사 동양산업 대표이사
20년간 꾸준히 봉사에 매진
강복희 이사장 이임식도 개최 
"강 전 이사장 재단 최고 기부자"


(주)동양산업 현종원(74) 대표이사가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제8대 이사장이 됐다.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달 29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제8대 현종원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동시에 제7대 강복희 이사장의 이임식도 함께 마련됐다.

▲ 강복희 전 이사장(왼쪽)은 인재육성장학재단에 5억 여 원, 앞서 인재육성장학재단과 통합한 일념장학재단에 1억 여 원 등 총 19억 원을 기부한 통합한 재단 내 최고 기부자이다.

8대 현종원 이사장은 2000년부터 이사로 재임하며 지난 20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제75차, 76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돼 올 6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현 이사장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재육성장학재단과 행복영도장학회에 지속적인 기부를 해왔다.

취임식 당일에도 장학기금으로 2억 원을 내놓았다. 평소 지닌 나눔 철학 '가치2(같이(together), 새로운 가치(value)를 만들자)'라는 소신을 또 한 번 실천에 옮긴 것이다. 

지난 2016년에는 고희연을 여는 대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112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생활 속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상공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종원 이사장은 1972년 고흥시멘트공업사를 창업한 이후 약 50년간 레미콘과 골재사업에 전념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 경제 활성화 기여, 봉사, 나눔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에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부산시와 경남도, 조달청, 김해시 등에서 수십 차례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학사업의 다양화, 지역대학 및 지역기업과의 협력 강화, 기부자 예우 강화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임하는 강복희 이사장은 장학재단의 설립 초기인 1992년부터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후 감사, 이사를 거쳐 2008년부터 제5·6·7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임기 만료 때까지 28년을 재임했다.

강 전 이사장은 인재육성장학재단에 5억 여 원, 앞서 인재육성장학재단과 통합한 일념장학재단에 1억 여 원 등 총 19억 원을 기부한 통합한 재단 내 최고 기부자이다.

강 전 이사장 취임 당시에는 인재육성장학재단 자산은 약 27억 원이었다. 일념장학재단에서 흡수한 23억 여 원을 포함해 이사장 재임 동안 73억 원의 자산이 증가했고, 올 3월에는 100억 원을 달성하는 업적을 이뤘다.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은 강 전 이사장의 결단과 의지로 시작돼 통합까지 3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인재육성장학재단의 기금 100억 원 달성에 큰 역할을 하면서 강 전 이사장의 주요 업적으로 남았다.  

허성곤 시장은 축사에서 "강복희 전 이사장의 지난 12년간의 이사장으로서의 업적을 칭송하며 깊이 감사한다"면서 "또한 현종원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취임 이후 장학재단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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