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기획단 대동사람들이 경남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초정장수회관에서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동사람들, 주민 대상 문화교육
공예·연극·시 낭송 프로그램 등



김해시 대동면 초정마을의 할머니들이 춤과 문학을 배우는 '무(舞) 밭에 시(詩) 뿌리자' 행사가 지난달 27일 마을 경로당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사일로 바쁜 할머니들에게 심신의 건강과 활력을 회복하게 하고, 문화 불모지인 시골마을을 문화옥토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무(舞) 밭에 시(詩) 뿌리자'는 2020년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다. 운영은 문화기획단 '대동사람들' 맡았다.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2시에 초정마을장수회관에서 열린다. 
 
행사를 기획·운영 중인 문화기획단 대동사람들의 이덕희 기획팀장은 "밭에 엎드려서 일하시는 어머님들이 하루만이라도 예술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이어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공예, 연극, 시 낭송 등 생활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접하게 된다.  
 
지난 행사 참여한 초정마을 노인회 심순자 사무국장은 "일하느라 바빠서 언제 우리가 이런 걸 해보았겠느냐"면서 "선생님들이 와서 예쁜 팔찌도 만들어 주고 함께 신나게 춤도 추니까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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