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 부곡공단 내부와 부곡~냉정JCT 간선도로를 잇는 계획도로 전경.

공단서 부곡~냉정JCT도로 연결
민·관 협력해 사업비 35% 절감



김해 장유 부곡공단 기업체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공단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마무리돼 1일 개통됐다. 
 
이 사업은 공단에서 부곡~냉정JCT간 간선도로를 오가는 총연장 300m, 폭 25m 도로 개설공사다. 당초 총 사업비로 9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해시와 도로 인근 기업들이 협력해 약 32억 원의 토지를 기부채납, 사업비의 35%가 절감됐다. 
 
이 구간은 부곡공단 내 140여 개 공장이 밀집해 있는 도로 구간이다. 개별입지 공장 난립으로 도로 여건이 좁고 불편해 물류 수송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도로 개설은 입주기업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하지만 공업지역의 높은 보상가 등 난관으로 인해 예산 확보가 어려워 후순위 사업으로 계속 밀려나면서 사업 추진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에 시가 적극행정에 나섰다. 전체 사업비의 60%가 넘는 도로 편입부지 보상비 절감 방안을 고민, 수차례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입주기업에서 전체 도로 편입토지 중 기업체 소유 7필지(3807㎡)를 기부채납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도로 개설 우선순위를 조정해 잔여 사업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해시 도로과 관계자는 "부곡동 도시계획도로 개설은 행정의 신뢰 쌓기와 적극행정, 기업인들의 과감한 기부채납 결정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민관 협동사업"이라며 "물류 수송 시 따르던 어려움이 사라져 기업에 활력이 돌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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