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눈물
(강성은 글, 조원희 그림/황제펭귄/40p/1만1천원)

눈물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다. 슬플 때는 물론이고 억울하고 분할 때 실컷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진다. 너무 기쁠 때도 눈물이 흐른다. 어른도 그럴진대 어린이들의 눈물은 말 그대로 가식 없는 본래의 마음을 풀어내어 준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눈물의 의미에 대해 풀어냈다. 아이들은 성장하기 위해 늘 낯선 환경과 사람을 접해야 하고, 두려움을 무릅쓰며,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있어 울음은 마음속의 슬픔과 짜증, 두려움 같은 힘겨운 감정들을 내보내고 해소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이 담긴 눈물을 '무지개 눈물'로 표현했다. 이사를 가는 친구와 헤어지기 싫어 흘리는 눈물, 동생 때문에 억울하게 혼나서 흘리는 눈물, 함께 놀아주지 않는 아빠한테 서운해서 흘리는 눈물. 그리고 성취와 자긍심으로 가득 찬 기쁨의 눈물도 있다는 걸 알려준다. 이 책은 슬픔의 눈물로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기쁨의 눈물로 용기를 북돋아 주며 어린이들의 정서를 치유한다. 또한 어른들로 하여금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아이들의 눈물들은 그림책 속에서 일곱 가지 무지개 색으로 표현됐다. 그림을 그린 조원희 작가는 '2011년 김해의 책' 어린이도서 분야에 선정된 '얼음소년'의 작가이다. 김해기적의도서관에서 오는 31일까지 '무지개 눈물' 원화를 전시회 중이다. 오는 17일 오후 2시~4시에는 책을 주제로 한 '내 안의 감정 읽기' 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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