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끼블레이드가 부산일보배 경주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홍기)에서 개최된 제15회 부산일보배(부경5경주·1200m·3세이상·혼OPEN)에서 새로운 단거리 최강마가 탄생했다. 우승마는 '도끼블레이드'(수·4세·레이팅 78·김형란 마주·박대흥 조교사)다. 경주기록은 1분 11초 8.

2006년에 신설돼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는 SBS스포츠 스프린트, 코리아 스프린트로 이어지는 '스프린트(Sprint)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길었던 경마휴장 기간이 끝나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첫 대상경주라 의미가 더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일보배 2연패를 노리는 '가온챔프'와 단거리 강자로 떠오르는 '다이아삭스', 그리고 부경의 떠오르는 샛별 '서부캣'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해 기대를 모았다.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춘 도끼블레이드는 초반 순발력을 앞세워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온챔프와 서부캣이 기세 좋게 뒤를 따르면서 이들 간 삼파전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직선주로에 접어서며 도끼블레이드와 가온챔프가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으나 결승선이 50m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도끼블레이드가 마지막 스피드를 과시하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해 부산일보배 우승을 차지하였던 먼로 기수의 가온챔프는 2위에 머물렀다.

도끼블레이드는 부산일보배 우승을 통해 지난 1월 개최된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떨쳐냈다.

2018년 도끼블레이드가 데뷔했을 때부터 호흡을 맞춘 김용근 기수는 "오늘 2등급인 도끼블레이드를 제외하고 경주에 참여한 모든 말들이 1등급이라 걱정을 했었는데, 열심히 뛰어 값진 우승을 선사해준 도끼블레이드에게 고맙단 말을 하고싶다"며 "경마팬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번 대상경주는 팬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부산일보배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되지 않았다. 경주영상 및 세부 기록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race.kra.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