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전국체전 개최가 1년씩 미뤄졌다. 이에 김해시는 개최 일정에 맞춰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3월 완공예정인 김해운동장 조감도. 김해뉴스DB

대한체육회 결정따라 2024년 개최
주경기장 2023년 3월 완공 '그대로'
1년간 생활체육시설 먼저 활용키로



"4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더 준비하고, 대회 개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김해시와 김해시체육회가 오는 2023년 개최 예정이던 전국체육대회가 2024년으로 1년 연기되자 일정 조정에 나섰다.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은 물론 대회 개최와 관련, 각종 준비 상황을 다시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육상경기 등이 치러질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해종합운동장은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전체 면적이 6만 6668㎡에 이른다. 1만 5076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23년 3월 완공 목표로 현재 토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해시체육회 관계자는 "2023년 3월 완공 후 5월부터는 체육시설로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당초 그해 10월 대회 진행을 목표로 운동장을 지은 것인데,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시간이 약 1년 반 정도 붕 뜬 상황"이라며 "이 기간 동안 시민들이 생활체육시설로서 운동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규모 선수권대회도 1~2차례 유치할 계획이다. 사후활용방안을 고려해 운동장을 지은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육 특기생 등 학생 선수들의 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해 출신 선수들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불이익을 받는 선수가 없도록 남은 기간동안 대책 마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구미·울산 등 앞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 지역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며 "준비기간이 1년 더 생긴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해 김해대회가 역대최고의 전국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순연 합의 관련 시도단체장 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가 예정돼 있던 경남·경북·울산 등 광역단체장이 모두 대회를 미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는 점에 모든 단체장이 공감했고, 울산시의 양보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대한체육회는 설명했다. 
 
전국체전은 올해 경북 구미,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목포에 이어 2023년 김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한 것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이후 70년만이다. 체육회는 당시 1950년에 취소된 31회 전국체전을 횟수에 포함하고 1951년 대회를 32회 대회로 개최한 사례를 들어 내년 경북에서 열리는 체전을 102회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각각 서울과 전북에서 열릴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은 연기가 아니라 취소됐다.
 
체육회는 소년체전 취소에 따라 학생 선수의 진학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반기 종목별 전국대회를 통해 출전 기회를 마련하는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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