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김해FC 지휘봉을 잡은 김귀화 감독이 천안시청과의 1라운드 경기가 끝난 직후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김해FC의 목표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밝혔다.
천안시청과의 홈경기 1- 0 승리
올림픽 대표·경남FC 감독대행 역임
승강제 시행으로 재미 배가 될 것

김귀화(42) 김해FC 감독은 지난 10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12 내셔널리그' 천안시청과의 홈 개막 경기를 위해 김해FC 선수들과 약 두 달 동안 합숙하며 전력을 가다듬었다. 경기 내내 서서 선수들을 독려했고, 후반에는 떨어진 팀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교체카드를 쓰는 등 팀의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직후 김귀화 감독은 "패스 위주의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상대가 고공축구로 나와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준비기간이 짧아 포지션 등이 익숙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투지 넘치게 경기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며 "4~5 경기가 지나면 팀이 지금보다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승강제가 실시되는만큼 좋은 성적을 내 1부 리그(K리그) 진출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승강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면 관중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관중이 많아지면 팀이 발전하는데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패스 위주의 빠른 축구, 협력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거제고와 아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올림픽대표를 역임했다. 대우, 안양LG에서 프로생활을 했으며 FC서울 코치, 거제고 축구단감독, 경남FC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2010년엔 경남FC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조광래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김해FC는 경기시작 1분 59초만에 터진 채완지(23·DF·광주대)의 결승골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채완지는 지난 10일 오후 3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천안시청과의 홈경기에서 오광진(25·MF·울산대)이 센터링 한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에게 귀중한 결승골을 안겼다.
 
김해FC는 빠른 패스 전개를 바탕으로 한 측면공격으로 전반 내내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4분과 39분 추가 득점기회를 만들며 기세를 올렸지만 슛이 빗나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첫골 이후 천안시청의 반격도 거셌다. 장신 공격수를 앞세운 고공축구로 김해FC의 골문을 노렸고, 김해FC는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선수교체로 다소 어수선했던 후반 17분과 경기종료 직전 결정적인 실점위기가 있었지만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이광석(38·중앙대)의 선방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개막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해FC는 오는 16일(금) 오후 7시 김해운동장에서 노원험멜코리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김해운동장에서는 1천400여 명의 관중들이 김해운동장을 찾았으며, 자전거 경품추첨 등 개막을 축하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김맹곤 김해시장과 제경록 김해시의회 의장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시축에도 참여했다.
 
▲1라운드 경기 결과=김해FC 1-0 천안시청(득점 채완지, 도움 오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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