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상여를 메고 대동산단 조성과 관련해 토지 보상가격 증액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거지 감정가 50% 증액 등 요구
시·시행참여사 "불가능한 요구"

김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대동산단) 조성과 관련, 대동산단에 편입되는 마을주민들이 15일 김해시청에서 토지 보상가 증액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동산단 공동대책위원회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상여를 메고 김해 동부소방서에서 김해시청까지 1.3㎞를 차도로 이동했다. 

이들은 주거지 감정가를 50% 증액하거나 산단 내 조성되는 이주자 전용 주택을 원가의 50%에 공급하고, 위로금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토지소유자, 도지사, 사업시행자가 추천한 3개 감정평가기관에서 법령 기준에 따라 평가했기 때문에 추가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태영건설은 "이주자 전용 주택 공급 가격은 이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조성 원가의 60%로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라며 "원가의 50% 공급은 기업경영 애로 등 이유로 불가능한 요구"라고 말했다.

대동산단 조성사업은 2015년 김해시·김해도시개발공사가 공동출자하고 태영건설 등이 민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김해시 대동면 일원 280만㎡에 총 1조4000억 원이 투입된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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