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지역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동전꾸러미.

50대 남성, 동전꾸러미 기부
전액 사회복지단체 전달 예정

김해 내외동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동전꾸러미를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50대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이름을 묻는 직원에게 검은 봉지를 내밀며 "금액은 얼마 되지 않으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 기부자가 내민 검은 봉지 안에는 그가 정성스레 모았을 동전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류정옥 내외동장은 "동전 하나하나에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모두가 어려운 요즘 같은 시기에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익명의 '동전천사'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내외동은 익명의 기부자가 기부한 동전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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