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이 향후 1년 간 상설전시실에서 '공예, 일상의 곁을 채우다'전을 열고,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을 전시한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상설전시
'공예, 일상의 곁을 채우다'展
목칠·섬유·금속 등 12종 38점


전통공예의 품격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김해의 한 박물관에서 열린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최근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공예, 일상의 곁을 채우다'전을 향후 1년간 상설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 전통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승공예품은 무형문화재 중 전통기술 분야의 전승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해 제작한 것을 말한다.

전시 '공예, 일상의 곁을 채우다'에서는 목칠공예의 소목장(小木匠)·각자장(刻字匠)·소반장(小盤匠)·칠장(漆匠)과 섬유공예의 자수장(刺繡匠)·궁중채화장(宮中綵華匠), 금속공예의 장도장(粧刀匠) 작품 등 총 12종 38점이 공개된다. 박물관 소장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각 전통공예기술 분야별 장인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소병진의 '문갑과 사방탁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엄태조의 '사층찬장',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양석중의 '양면작은문갑',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전수교육조교 이종덕의 '단각반', 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보유자 한상봉의 '낙죽십장생칠성검' 등이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전통공예품은 옛 사람들의 물건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매일 쓰는 물건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과 정성, 지혜로운 전통기술이 한데 어우러진 공예품이 삶의 질을 높이고 따뜻한 행복을 선사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목재문화박물관 홈페이지(http://wood.gimha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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