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전국선면예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작 '매화'

각각 문인화·한국화 부문 수상
총 361점 출품 중 214점 선정
8월 2일까지 윤슬미술관서 전시

제3회 전국선면예술대전에서 김해작가 류건상(69) 씨가 작품 '매화'로 문인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화 부문 대상에는 창원의 최옥희 (70) 씨의 '태산목'이 이름을 올렸다. 두 수상자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문인화 부문 대상작품 '매화'는 매화 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필력과 홍매화 꽃잎의 오묘한 색감의 조화가 탁월한 작품이다. 전통적인 문인화적 표현인 여백의 미와 색감의 대조를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화 부문 대상작품인 '태산목'은 강열한 구도의 태산목을 중심으로 주변의 풍경을 간결하게 표현한 수묵담채화이다. 전통 한국화 기법으로 채색화의 기법을 대비시켜 새로운 형태의 한국화 양식을 이끌어낸 실험적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 한국화 부문 대상 수상작 '태산목'.

전국선면예술대전은 부채 위에 그린 그림인 선면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전국공모 예술대전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김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361점이 접수됐다. 이중 서예, 문인화, 한국화, 민화 부문 총 21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최우수작 등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발굴돼 이번 전시가 선면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상작들은 오는 8월 2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25회 김해선면작가협회 회원전도 함께 진행된다. 김해선면작가협회는 1995년 설립됐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2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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