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사업,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은석문화회가 21일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사진제공=은석문화회

 최근 '은석문화회' 창립총회 개최
 청소년문화의 집·문학관 등 운영
"전 연령층 소통·교류 공간 기대"



김해지역의 새 문화교류거점센터 역할을 할 은석문화회관이 문을 연다.
 

▲ 박준제 이사장.

문화교류단체 사단법인 은석문화회(이사장 박준제)가 지난 21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정식 출범했다. 
 
은석문화회는 지역 문화예술 사업,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지원 활동, 다문화 지원 사업, 봉사활동 등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을 병행하는 문화교류단체다. 단체 이름의 '은석'은 박 이사장의 호이며, '은혜로운 반석'의 줄임말이다. 
 
박 이사장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임원이 창립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김해 청소년들에게 사랑·희망·건강, 꿈과 비전을 심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뜻을 한 데 모았다. 
 
이 같은 뜻을 실현하기 위해 은석문화회는 은석문화회관(김해시 활천로 294)을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은석문화회관은 지하3층~지상6층 규모의 건물이다. 연면적 6646㎡ 규모다. 먼저 지하1층에는 '고석규비평문학관'이 들어선다. 고석규 비평문학 기념사업회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며, 인문학 발전을 위한 활동, 각종 출판물 발간, 문화콘텐츠 연구개발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지상 1층 공간은 로비, 카페, 독서 공간 등의 휴게시설로 활용되고, 2층에는 '동김해 청소년 문화의 집'(가칭)이 운영된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동아리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 역량개발 사업과 같은 청소년 지원 업무도 함께 병행한다. 
 
지상3~5층은 공연장·연습실과 같은 음악 관련 공간과 영화 관람시설 등 각종 문화 향유를 위한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내년 상반기, 고석규비평문학관은 내년 가을께 개관을 목표로 현재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은석문화회를 창립한 박 이사장은 30년 경력의 산부인과 의사다. 의사생활을 하던 중 건강악화를 한 차례 겪고 치료를 통해 회복했던 적이 있었다. 이후 그는 건강이 허락할 때 지역발전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삼방동 지역에 문화교류센터를 세워 지역 간 문화편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김해 지역 문화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박 이사장은 "내가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이렇게 첫 걸음을 딛게 돼 기쁘다. 개인적으로 회관 3~5층은 청소년 오케스트라·전문 음악인 오케스트라·실버 오케스트라까지, 전 연령층이 한 데 어울려 소통·교류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문학·음악이 한 데 어우러지는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은석문화회관이 삼방동, 김해를 넘어 부·울·경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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