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도서관에서 진행했던 비대면 프로그램 '도서관은 온에어, 내 손 안에 극장'.

8월 3일부터 3단계 부분 개관 조치
이용객 수는 2분의 1로 제한, 운영
30일 '시(詩)' 콘서트 유튜브 방송도


김해시립도서관이 부분 개관 정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확대한다.

김해시는 오는 8월 3일부터 관내 시립도서관을 3단계 부분 개관한다고 밝혔다. 3단계 부분 개관이 시행되면 그동안 동안 휴실했던 디지털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객 수는 다른 자료실과 동일하게 2분의 1로 제한된다. 학습실과 평생학습강좌는 운영하지 않는다.

도서관 개관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영범위와 개관시간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해시립도서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시휴관 기간 동안 비대면 대출서비스인 북테이크, 비대면 회원가입, 전자책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5월부터 부분개관 1~2단계를 거쳐 각 자료실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제한적으로 자료실 내 열람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비대면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동화 구연, 마술, 인형극 등 어린이들이 집에서 영상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은 온에어(On-Air), 내 손안에 동화극장'과 가정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방구석 놀이 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문학평론가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톡'을 운영하며 현장 및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병행했다. 오는 30일에는 율하도서관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시(詩)를 원(願)한 노래' 콘서트를 촬영·편집해 유튜브 채널에 업데이트한다.

앞으로도 시립도서관들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대면, 비대면 형식으로 운영해 시민들과의 몸과 마음의 거리를 조금씩 천천히 좁혀 나갈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언택트 등 새로운 서비스 형태가 도서관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로·소통·공감을 위한 것"이라며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점진적 개관으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독서·문화 향유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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