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허성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도시 행정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30일 문화도시 행정협의체 발족식
8월부터 소그룹 회의 등 본격 가동
문화도시 가치와 비전 등 확산키로
올 연말 문화도시 공인 각오 다져

김해시가 경남 도내 최초 정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재도전 깃발을 높이 들었다.

김해시는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허성곤 시장과 부시장, 전 실국장, 관련 부서장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도시 행정협의체 발족식을 가졌다.

협의체는 문화도시 가치와 비전을 행정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모임이다.

허 시장은 이날 “문화도시는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거대한 이슈임에 따라 전 부서가 함께 도시의 의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도시가 문화적으로 사회를 전환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소재이자 도시 발전의 새로운 미래 전략으로 각광 받고 있는 만큼 각 부서 간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날 차재근 지역문화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초빙, 문화도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들었다.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지난해 포항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이끌었던 차 위원장은 “문화도시 지속성과 확장을 위해선 문화도시를 도시 차원의 공유 담론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문화도시 행정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8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행정, 문화예술, 도시, 휴먼웨어, 복지 및 환경 총 5개 분과로 구성해 8월부터 9월까지 분과별 소그룹 회의를, 10월엔 전 분과가 함께 하는 전체 회의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11월엔 도시 전체의 문화주체들이 한데 모이는 김해문화도시포럼과 연계해 각 분과별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 시는 도시재생, 청년, 사회적경제, 문화다양성, 환경 등 문화도시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도시의 의제들이 다양함에 따라 행정협의체를 통해 실질적 협업 및 연계 지점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제1차 문화도시 지정 탈락 후 1회에 한해 1년간 예비문화도시 자격을 유지한다는 문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올 한해 총 7억 8000만 원 규모의 예비사업을 투입, 재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경험을 발판으로 올 연말엔 반드시 도내 최초의 문화도시로 공인받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 시장은 “문화도시는 95년 시군 통합 이래로 급격한 외적 팽창을 이룬 김해가 문화를 중심으로 이제 도시의 내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문화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행정 파트너십 강화가 중요하므로 행정협의체가 일회성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협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밀도 높은 협의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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