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진영읍에서 애플망고를 재배하는 김광하 씨가 출하할 애플망고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해시, 애플망고 본격 출하
향·당도 월등히 우수해 인기

김해시가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인 애플망고를 본격 출하한다.

애플망고는 망고의 한 품종이다.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과육에 탄력이 있어 맛이 좋아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이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 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사업비 3억 4500만 원을 투입, 애플망고를 보급했다. 그 결과 현재 3.6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 경남도내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하는 기후변화 대응 대표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애플망고 수확을 시작한 진영읍 김광하(57·여) 씨는 “도입 초기 재배정보가 부족하고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워 힘들었지만 국산 망고는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향과 당도가 월등히 우수해 수입 망고와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며 “출하를 앞둔 탐스러운 애플망고를 보면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상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시는 일조량이 많아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가 지속돼 아열대 작물 재배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겨울철 난방비 등 생산비 절감에 유리한 점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아열대 작물과 샤인머스캣, 미나리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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