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곤 김해시장이 최근 삼계정수장을 방문, 현장 관계자들에게 시설 개선 등을 주문하고 있다.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 도입
노후관교체 등 현대화사업 속도 
장·단기 수도시설개선 사업 추진

김해시가 올해부터 상수도 스마트 관망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또 장·단기 수도시설개선 사업을 추진,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해시는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85억 원을 투입, 자동 수질측정장치, 관로 내 필터 설치, 재염소 설비 등 수질 향상 시스템과 자동 드레인 설비, 소규모 유량·수압 감시시스템 등 사고대처능력 향상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계량기 검침원이 직접 검침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무선통신기술을 통해 수용가의 시간대별 수돗물 사용량을 파악하는 원격검침이 가능하도록 난검침가구, 취약계층 및 노후 계량기 가구 등 일부 세대에 대한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상수도 노후관 현대화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까지 국비 포함 총 사업비 229억 원을 투입, 노후 정도가 심한 지역의 수도관을 전면 교체키로 했다. 진영·진례·한림·생림지역에 대해서는 상수관망 블록을 구축키로 했다. 

시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 이번 사업을 위탁해 추진 중이다. 지난달 관망 조사 및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삼계정수장 물벌레 발견을 계기로 2022년까지 431억 원을 들여 체계적인 장·단기 수도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정수장 출입문·창문·환풍구 초미세 방충망 및 에어커튼 출입문 설치, 도색작업, 해충 퇴치기 설치, 시설 주변 환경정비 등으로 벌레 유입을 원천 차단했다. 

장기적으로는 정수장 착수정 등 상부 개방형 시설을 모두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노후 오존발생기 전원공급장치 교체, 노후펌프 배관 교체, 고도산화(AOP)공정 도입 등 고도처리설비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배수지 수조 내부도 기존 콘크리트 수조에서 STS 라이닝 패널과 세라믹 등으로 방수방식을 변경키로 했다. 이외에도 정수처리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고도정수시설의 물리·화학적 처리 강화,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역세척 속도 및 시간 증대, 급수과정별 24시간 모니터링 등 수질관리 방안도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선진화된 상수도 관리체계 구축 및 노후관 교체로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환경부와 경남도 지원 등을 통해 먹는 물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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