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불펜 난조로 2승은 무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구원진 난조로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 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말에 터진 보 비셋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팀이 3-1로 앞선 7회초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토론토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아 4-1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시즌 2승도 함께 날아갔다. 경기는 결국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론토가 5-4로 이겼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으나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해 1패, 평균자책점 8.00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살아난 데 이어 이날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우려를 확실하게 씻어냈다. 

류현진은 비록 불펜이 무너져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에 의미를 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크게 떨어뜨렸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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