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류현진, 6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 성공
김광현, 첫 선발 데뷔전에서 3⅔이닝 1실점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8일(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출전한 류현진(33)과 김광현(32)이 호투하며 성공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5-1로 앞선 7회말을 앞두고 교체되기 전까지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의 활약에 토론토는 7-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또 평균자책점(ERA)을 4.05에서 3.46으로 끌어내려 시즌 첫 3점대에 진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류현진은 다시 한번 에이스로서 기대에 부응했다.

류현진은 올해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으나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이닝 무실점),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6이닝 1실점)을 이어 이날까지 최근 3경기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 사진제공=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이언 햅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광현은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존 갠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을 승패 없이 마쳤다.

김광현은 투구 수 57개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33개 꽂아 넣었다.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3.86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맞은 김광현은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후 세이브 상황이 오지 않아 등판하지 못했던 김광현은 빅리그 두 번째 경기를 선발투수로 치렀다.

긴 실전 공백 탓에 우려가 적지 않았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 시속 91.6마일(약 147㎞)짜리 포심 패스트볼과 주 무기인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커브를 가미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컵스 타선을 요리했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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