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폐쇄됐던 김해시청이 27일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은 26일 이뤄진 시청 내 방역 모습.

잠정폐쇄 김해시·의회 27일 다시 문 열어
허성곤 김해시장 "안타깝고 송구" 사과
"반면교사 삼아 재발방지 대책 세우겠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시 산하 기관장과 접촉했던 허성곤 김해시장과 시 관계자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을 우려했던 김해시가 숨죽인 끝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허 시장과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등 코로나 19 확진자인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과 최근 접촉이 있던 18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24일 김해시 간부회의에서 이 확진자와 가까이 있거나 같은 공간에 있던 시·의회 관계자다.

경남도 역학조사팀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한 송 의장 등 8명은 앞으로 2주간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허 시장 등 일반 접촉자로 분류된 10명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긴급방역을 위해 26일 잠정 폐쇄됐던 김해시청사와 별관, 의회 건물 청사는 27일 다시 문을 열었다. 허 시장과 시청 직원들도 27일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직원들은 부서 간 이동을 최소화 하고, 모두 마스크를 착용, 근무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SNS를 통해 "김해시는 보건의료기관과 협력해 철저한 방역과 예방활동을 적극 이행해 왔지만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안타깝고 송구스러울 뿐이다"며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방역조치와 지역감염 차단으로 시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허 시장은 또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