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대청천과 율하천, 조만강을 연결하는 명품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사진은 대청천.

김해시, ‘장유 그린 워킹로드’ 조성
내년까지 10~13㎞ 3개 코스 개발
기존 명소 연계…관광자원화 기대

김해 대표 생태하천인 대청천과 율하천, 조만강을 연결한 명품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김해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대청천~율하천~조만강을 잇는 최장 13.5㎞ 둘레길인 가칭 ‘장유 그린 워킹로드’를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생태하천변에 형성된 공원, 문화, 경관 같은 기존 자원을 활용해 품격 있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하천구역의 보행동선 단절구간을 우선 정비키로 했다. 또 3가지 코스를 개발해 시민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하천재해예방사업과 병행키로 했다.

▲ 장유 그린 워킹로드 위치도.

장유 그린 워킹로드는 반룡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형성된 율하와 장유신도시를 각각 가로지르는 율하천과 대청천, 두 하천이 동으로 흘러 합류하는 조만강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조만강을 기점으로 대청천 대청고등학교 부근에서 반룡산공원을 종단해 장유3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율하천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10.6㎞로 3개 코스 중 가장 거리가 짧다.

역시 조만강을 기점으로 했을 때 대청천 장유폭포수 찜질랜드에서 백련암, 팔판마을을 거쳐 율하천과 합류하는 코스는 12㎞이며, 대청계곡 아래까지 진행해 율하천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13.5㎞로 가장 길다.

시는 둘레길 주위에 산재한 각종 명소를 연계해 걸으며 즐기는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청천과 율하천의 상류인 대청계곡과 신안계곡을 비롯해 계곡 주변 각종 맛집들, 대청천과 율하천의 카페거리, 대청계곡 초입에 최근 몇 년 새 자연스럽게 형성된 장유예술촌, 조만강 철새도래지 등이 대표적인 연계자원들이다.

특히 대청천 동쪽 무계지구 도시재생사업 중 천변을 따라 형성되는 주민공동체 커피전문점인 무계헌, 발효주와 장류를 만드는 장유도가, 무계문화마을, 공방, 보도교 등이 장유 그린 워킹로드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계재생사업은 2022년까지 추진된다.

장유 그린 워킹로드는 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과도 연계가 가능해 명품 도심 하천을 잇는 김해 대표 둘레길이 될 전망이다.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20여억 원을 들여 조만강 총연장 16.3㎞ 중 산업단지와 도시개발사업으로, 복원이 시급한 주촌면 원지교~명법동 정천교에 이르는 5.3㎞ 구간에서 이뤄진다.

대청천 생태하천은 시에서 대청동과 신문동 일대 하천 7.3㎞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2011~2015년까지 210억 원이 투입됐다. 율하천 생태하천은 카페거리 구간 1.8㎞의 경우 2008년 택지개발 당시 LH에서 정비한 데 이어 상류 신안교~관동교 1.4㎞는 시에서 98억 원을 투입해 2015~2017년 정비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명품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치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해예방사업과 병행해 시비를 최소화하면서 경남도 조정교부금과 교부세 확보에 최선을 다해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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