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2012 내셔널리그 김해시청과 충주험멜의 경기가 펼쳐졌다. 비가 내리는 경기장에서, 볼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하고 있는 방정록(김해)과 김성준(충주). 사진=내셔널리그 명예기자 박선미

내셔널리그 2R 충주험멜에 2-3 무릎

빗속 혈투의 끝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김해FC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김해운동장 전광판 스코어는 2대 3. 김해FC를 응원한 관중과 선수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내셔널리그 김해FC(감독 김귀화)가 지난 16일 오후 7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2라운드 충주험멜과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해 2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해FC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5분과 후반 32분 실점을 허용했지만 실점 이후 잇따라 만회골을 터트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심진형(25·MF·연세대)이 위기의 상황마다 만회골을 터트렸다.
 
경기 초반 변수는 날씨였다. 수중전이 펼쳐지면서 양측 골키퍼 모두 실책성이 짙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5분 상대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린 평범한 슛이 골키퍼 이광석(38·GK·중앙대)의 방어를 뚫고 김해FC의 골문을 갈랐다. 그후 만회골이 터진 것은 6분 뒤. 전반 11분 상대 페널티 에어리 오른쪽에서 오광진(25·MF·울산대)이 날린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심진형(25·MF·연세대)이 쇄도하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 1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2012 내셔널리그 김해시청과 충주험멜의 경기가 펼쳐졌다. 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기해시청 오광진.
김해FC는 동점골의 분위기를 살려 잇따라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반 32분 오히려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후반 42분 심진형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상대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16일 현재 1승 1패를 기록중인 김해FC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원정경기를 펼친다.

▶경기결과:김해FC 2-3 충주험멜(득점 심진형(전 11·후 42), 실점 김광현(전 5), 최동호(후 32), 이해정(후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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