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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시론
  • 수정 2020.09.15 13:43
  • 게재 2020.09.15 13:41
  • 호수 486
  • 11면
  • 강을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report@gimhaenews.co.kr)
▲ 강을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영국 리즈대학과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지난달 31일자 'Nature Climate Change' 저널에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ice sheets)이 빠르게 녹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기후온난화 전망중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빙상이 위성에 의해 모니터링 된 1990년대 이후, 남극 얼음이 녹아서 전 세계 해수면을 7.2mm 상승시켰으며, 그린란드 얼음이 녹아서 10.6mm를 높였다. 그리고 최근 측정에 따르면 세계의 바다는 현재 매년 약 4mm씩 상승하고 있다.
 
연구 리더인 영국 리즈대학 Tom Slater 박사는 "바다와 대기의 온난화에 따라 얼음이 녹는 속도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가속됐다"며 "해빙은 우리 기후 모델을 추월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리즈대학 공동연구자인 Anna Hogg 박사도 "빙상 손실이 계속해서 최악의 기후온난화 시나리오를 따른다면, 해수면 상승은 추가로 17cm 높아질 것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안 도시에서 폭풍해일의 빈도를 두 배로 야기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뉴질랜드 빅토리아 연구팀이 남극대륙은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를 정도로 춥기 때문에 빙상이 잘 녹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30년간 남극점의 온난화는 지구평균의 3배인 10년당 0.6도씩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극을 13번 다녀온 극지전문가인 이원상 극지연구소 박사(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장)는 최근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남극대륙의 얼음이 너무 빨리 녹고 있다. 남극대륙의 얼음이 녹으면 북극 바다 얼음이 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해수면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북극 그린란드 얼음이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7m 올라가지만, 남극 얼음이 모두 녹으면 58m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남극 얼음의 양이 북극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
 
해수면 상승은 전 지구상에 공통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이미 세계적 저지대인 방글라데시 벵골만, 몰디브, 투발루 같은 곳은 물에 잠겨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면 해수면 상승은 언제 어느 정도로 높아질까.
 
연구소에 따라 전망치가 다르지만 남극 얼음이 얼마나 빠르게 녹는지가 핵심 변수인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2019년 특별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이 최대 1.1m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17년 발표에서 최악의 경우 해수면 상승이 2050년까지 최대 0.7m, 2100년까지 최대 2.5m까지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후변화 관리에 완전히 실패했을 때, 해수면 1.0m 상승은 2100년 이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1.0m 해수면 상승시는 해안가 저지대에 위치한 전세계 도시와 강 하구에 위치한 도시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 특히 해발고도가 0m에 가까운 삼각주에 위치한 곡창지대나 거주지역이 수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의 경우 인천·부산·목포 등 항구 도시가 침수되고 낙동강 하구·영산강 하구·금강 하구 등 평야지대는 전부 수몰된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이 지구온난화 최악의 시나리오로 녹고 있고 그에 따라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 되어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니 미래세대의 삶은 어떻게 될까 참으로 두렵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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