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불러줘

황여정 지음
문학동네
292쪽 / 1만 3500원.


도시개발이라는 폭력의 파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과 그 곁을 맴도는 유령인 '지박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장편소설. 작가는 소유주들의 분쟁으로 한 건물의 절반이 철거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욕심으로 과열된 현실에서 소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떠올리게 한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이철우 외 지음
푸른역사
268쪽 / 1만 6500원.


지난해 한·일 양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비판서이다. '식민지 근대화론', '을사조약 유효론' 등 <반일 종족주의>의 여섯 가지 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19명의 학자들은 뉴라이트 역사를 국수주의적 입장에 매몰되지 않고 실증적으로 비판한다.


 

라스트 캠페인

서스턴 클라크 지음
박상현 옮김 / 모던아카이브
440쪽 / 2만 2000원.


로버트 케네디는 미국 리버럴의 영원한 아이콘이자, 흑인 폭동이 벌어질 때마다 소환되는 정치인이다. 책은 로버트 케네디의 1968년 대선 출마에서 암살까지 82일간의 극적인 대통령 선거운동 여정을 담았다. 킹 목사 추도 연설 상황과 혁명가 로버트 케네디의 모습을 전한다.


 

괴물말고 형?!

장수민 지음 / 조윤주 그림 
라임
100쪽 / 9800원.


툭하면 싸우는 세 살 터울의 형제가 우연히 열린 '이야기 세계'에 휘말려 꿈같은 소동을 겪으면서 서로의 진심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이야기를 그린 환상동화. '책 속의 이야기 세계'라는 판타지적 장치와 '도깨비'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형제 관계와 절묘하게 조합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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