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도시미래유산프로젝트 ‘뚜르드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장유가도(봉리단길).

문화도시센터, 미래유산사업 추진
봉황동~장유 시내 약 1km 구간 
콘텐츠 개발로 활성화 유도키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유가도'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역 중심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도시미래유산프로젝트 뚜르드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사업'을 추진한다. 
 
장유가도는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과 가락로를 연결하는 김해대로 2273번길부터 가락로 37번길까지 약 1km구간을 말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봉리단길'로 불린다.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이곳은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인도 공주 허왕옥이 처음 만나 걸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락국으로 시집온 허황후가 김수로왕을 만나 왕궁으로 들어갔던 길로 알려졌다. 현재는 50~60개의 점포가 밀집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뚜르드가야 장유가도 콘텐츠 크루 사업은 기존 장유가도의 거리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잊히거나 사라지는 장유가도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실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명에서 콘텐츠 크루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사람을 뜻한다. 재단은 지난 8~9월 콘텐츠 크루를 모집해 4팀을 최종 선정했다.
 
기억과 기록을 콘셉트로 다양한 굿즈를 생산하는 포그보우팀(대표 한예슬)과 로컬 수제 맥주를 제작하는 김해브루어리팀(대표 심영주), 김해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로컬 여행을 진행하는 트래블리팀(대표 박영호), 장유가도의 스토리를 담은 디자인 제품을 개발하는 봄 스테이팀(대표 안종국)이 포함됐다.
 
이들은 앞으로 전문가 멘토링과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오는 12월까지 약 4개월 간 지역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해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장유가도가 유행처럼 잠시 지나가는 거리가 아니라 먼 미래까지 남아있는 공간이기를 바라며 본 사업을 준비했다"며 "콘텐츠 크루와 함께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의 가치를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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