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손원평 지음
은행나무
268쪽 / 1만 3500원.


장편소설. 네 남녀의 사랑에 대해, 만남과 이별의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마음을 다양한 빛깔로 비추어가는 이야기. 사랑과 연애라는 어른들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얼마나 반추할 수 있는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좋아할 수 있는지를 전한다. 손원평 작가의 잔잔한 톤과 밀도 높은 문장이 매력적이다.


 

복자에게

김금희 지음
문학동네
244쪽 / 1만 4000원.


장편소설. 부모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어 제주의 한 부속 섬으로 이주해야 했던 소년 '이영초롱'이 훗날 판사가 되어 또 한번 제주로 좌천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작중 인물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섬사람들의 강인한 생활에 녹아들면서 넘어졌던 마음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완월동 여자들

정경숙 지음
산지니
256쪽 / 1만 6000원.


전국 최초이자 부산의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이 폐쇄되기까지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활동가들이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을 담은 책이다. 성매매 여성에 대한 낙인과 편견에 맞서 자활을 꿈꾸는 언니들, 활동가들이 언니들의 마음을 얻는 과정, 성매매 여성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다니는 활동가를 소개한다. 


 

보여진다는 것

김남시 지음 / 이지희 그림
너머학교
128쪽 / 1만 2000원.


10대 청소년들이 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을 생각해 보는 책. 저자는 본다는 것은 앎과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매체 기술 발달과 셀카 등 사회·문화적 현상의 바탕에 무엇이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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