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의전당 10월 씨네마루 상영작 <남매의 여름밤> 포스터. 사진제공=김해문화재단

 
한 남매의 방학이야기 풀어내
24일까지 매주 목·금·토 상영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가 10월의 영화로 '남매의 여름밤'을 상영한다. '남매의 여름밤'은 남매인 옥주와 동주의 여름방학을 풀어낸 영화다. 여름방학 동안 아빠, 고모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의 가족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영화는 할아버지의 오래된 양옥집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 속 가족은 같은 공간에 따로, 또 함께 존재한다. 그러면서 하나의 우주를 이뤄간다.

윤단비 감독은 지극히 일상적인 날들 가운데 마법처럼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간의 유한성을 섬세하고도 애상적으로 그려냈다. 신인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남매의 여름밤'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이미 작품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달성하고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는 밝은미래상·2020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벌새', '메기', '김군', '아워바디' 등이 보여준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력을 이어받는 작품이다.

영화는 오는 24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총 9회 상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media.gas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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