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의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도가 창원에서 본격 시행됐다. 사진제공=경남도

이달 초부터 창원서 전국 최초 시행
초진·재진료, 예방접종, 초음파 등
2022년까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한다.
 
이는 김경수 도지사가 공개 발표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정책의 일환이다. 이달 초부터 창원지역의 동물병원 70개소에서 본격 시행 중이다.
 
현재 창원시내 동물병원에서는 주요 진료항목 20개 항목이 적힌 표지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진료항목에는 초진·재진료, 개·고양이 예방백신, 흉부방사선 등이 포함됐다. 표시된 가격은 각 병원별 진료서비스 수준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책정했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반려인들은 앞으로 진료비용을 사전에 예상하고, 가격을 비교한 후 동물 병원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자율표시제에 참여한 창원의 한 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 진료비를 사전에 확인·비교할 수 있어 도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보다 적극적인 진료비 상담과 답변을 통한 반려인과 수의사 간의 소통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 회원들은 대부분 "이번 정책을 시작으로 많은 변화가 있길 바란다", "빠른 시간 안에 전국으로 시행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자율이면 일정하지 않아 더 비싸게 진료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도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올해 창원지역에 정착시킨 후 내년 말 8개 시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이어 2022년까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등 정책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도 농정국 정재민 국장은 "경남도의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정책에 많은 격려와 의견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정책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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