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회사 근처에 펫샵이 하나 있다. 다른 강아지들은 분양이 됐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유독 한 녀석만 며칠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분양이 안되는 강아지는 번식장으로 들어가 모견이 된다고 한다. 좁은 철창에서 태어난 걸로 모자라 다시 그 철창 속에 들어가 새끼를 낳아야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 번식장의 환경 개선도 중요하지만 어리고 예쁜 반려동물만 선호하는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야할 때이다.  

미동>>최근 내동의 코워킹스페이스 PLP에선 열띤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달 말 열리는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 준비를 위해서다. 올해 연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역사상 첫 온라인 무대로 꾸며진다. 처음인지라 '맨땅에 헤딩하는 식'이다. 하지만 문화·기획 분야의 전문가이자 '연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회의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첫 온라인 축제,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또 그만큼 기대가 된다. 올해도 많은 이들이 멋지게 회귀하는 연어 떼의 모습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인락>>최근 김해서부경찰서는 관내 실종·가출자 조기 발견 비율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관련 신고 건수다. 1~9월 접수된 신고는 총 416건. 하루 평균 1건이 넘어간다. 대개 실종·가출은 주변의 무관심에서 나온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가족·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다. 이런 변화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의 관심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행정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현동>>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두 달만에 1단계로 하향조정됐다.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지만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작은 부주의·실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을 마비시키는 질병이다. 특히 가을·겨울이 되면서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사태에 대한 우려도 크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가장 높다고 예상된다. 지역경제는 회복하되 시민들은 '2단계 같은 1단계'의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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