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 발행인 박동진

김해뉴스의 슬로건은 '경남의 모든 소식, 아름다운 신문'입니다. 2010년 창간한 김해뉴스는 지난 10년간 '김해의 모든 소식, 아름다운 신문'을 표방했습니다. 슬로건을 바꾼 건 김해를 넘어 경남 최고의 언론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언론사 발행인이 되고자 할 당시, 많은 분들이 기대와 우려 섞인 말씀을 했습니다. 혹자는 의아해 했습니다. 특히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데 왜 신문사를 인수하느냐',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이냐' 등 입니다. 태반은 걱정입니다. 맞습니다. 기업인인 제게 언론은 낯선 분야인 데다 '저널리즘의 가치' 또한 생소한 영역입니다. 반면 '(주)Good개발그룹 운영만큼 뜨겁고 열정적인 언론사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제게 언론사는 지역사회 공헌 일환입니다.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모토로 삼고 있는 제게 언론사는 또 다른 의미의 사회 환원이자 지역사회 공헌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언론은 비판과 감시, 견제기관이자 시민 이익과 권리의 대변자입니다. 이것은 지역민과 우리 사회, 나아가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발행인으로서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언론의 정도(正道)를 걷겠습니다. 비언론인 출신인 제가 언론을 논하긴 무리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우리 사회의 '공기(公器)'라는 명제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뉴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보도, 진실 추구 등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한 언론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편집권 독립을 보장하겠습니다. 발행인은 김해뉴스의 후원자입니다. 신문 편집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신문은 저널리즘과 워치독(watch dog)' 정신에 입각한 언론인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김해뉴스의 역할과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앞서 말씀드린 사회 공헌, 봉사입니다. 경영과 언론의 가치는 때로 상충될 수 있습니다. 김해뉴스는 이익을 남기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지역 공동체 이익에 앞장서고, 소외되고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불' 같은 언론이 되겠습니다.
 
넷째, 앞으로 10년, 100년 뒤에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신문사로 만들겠습니다. 흔히 신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진화가 종이와 잉크 속에 있든, 온라인과 모바일, 미래의 신기술 속에 있든 새로운 전달 방식을 찾아 혁신하겠습니다.
 
다섯째,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취재 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지역 인재에 대해 언제나 열린 채용을 하겠습니다. 김해뉴스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최고의 언론 '김해뉴스'는 그렇게 만들어가겠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김해뉴스에 많은 성원과 격려,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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