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집콕 문해교실' 참가자에게 나눠줄 키트.

키트제공→자기주도적 학습
우울감·학습 의욕 저하 해소


김해시는 학습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성인문해 학습자를 대상으로 '집콕 문해교실'을 실시한다.

집콕 문해교실은 기존 성인문해교실 수강생들의 신청을 받아 60여 명에게 교과서, 필기구, 콩나물 키트, 에코백 등의 키트를 제공,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문자 해득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설명서와 음성파일도 함께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한 달 동안 성인문해교과서 공부,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직접 기른 콩나물로 음식 만들어 먹기 등 집에서도 쉽게 문해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학습 후 인증 사진을 찍으면 문해교육 담당자와의 학습 내용 확인 후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평생학습 분야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형성되고 있지만, 성인문해교육의 경우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 학습자가 많아 온라인 교육이 힘든 상황이다.

김해시 인재육성지원과 관계자는 "교재의 부재에 따른 우울감 증대와 학습 의욕 저하를 해소하기 위해 자율 체험학습을 돕는 키트를 제공하게 됐다"며 "학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북돋아 주는 평생학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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