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세계의 도시'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990년 일본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국 7개 도시와 국제결연을 했다.

나머지 도시는 인도의 '아요디아', 베트남 남부의 '비엔호아', 중국 산둥의 '래서', 미국 '오셀렘', 중국 '우시', 미국 '레이크 우드' 등이다.

인도의 '아요디아'는 설탕과 가죽의 생산지로 유명한 도시로서, 김해 시민에겐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의 출생지로 더 익숙한 곳이다. 지난 95년 교류가 시작됐는데, 지난 99년엔 허황옥의 자손으로 알려진 아요디아 왕손 부부가 김해를 방문, 허황옥의 묘지를 찾는 뜻 깊은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허황옥 능(陵)에는 이들이 허황옥을 기리기 위해 심어 놓은 나무가 있다.

일본 '무나카타'는 전통 축제와 체육으로 유명한 도시다. 교류의 방향도 주로 문화와 체육행사에 맞춰져 있다. 지난 9월에 열린 '가야문화축제'때는 '쿠와노' 부시장이 방문,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해외교류는 문화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태광제화'를 비롯한 김해의 중소기업들은 중국 래서에서 활발하게 산업 교류를 진행 중이다.

우시와는 의료 교류가 한창이다. 김해 조은금강병원은 중국 제3인민병원과 의료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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