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수업·예술인에 100만 원씩
신혼부부 가정도 50만 원씩 지원
내달 2일까지 각 부서에서 접수



창원시가 다음 달 초까지 총 16억 5000만 원 규모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상은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문화·예술인, 신혼부부 가정이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자체 예산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38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재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추가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정부의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지역 상황을 더해 '창원형 2차 긴급재난지원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전체 약 2400명의 대상자에게 지원금을 건넨다.
 
최근 여행 및 통근·통학 등 운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800명이 포함됐다. 1인당 100만 원씩, 총 8억 원 규모로 지원된다. 단 9월 30일 이후에 관내 전입, 입사등록을 한 사람은 제외된다.
 
문화·예술인의 경우 행사 취소 등의 이유로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소득이 감소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총 600명을 대상으로 하며 대상자는 1인당 100만 원씩 지원받는다. 그러나 예술활동 증명을 완료하지 못했거나, 9월 30일 이후에 창원시로 전입한 경우는 받지 못한다. 또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50%이상이거나 정부·기관 등에서 동일한 목적으로 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도 제외된다.
 
뿐만 아니라 시는 500여 신혼부부 가정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관내 결혼식장에서 예식을 올렸거나 식을 취소한 경우 한 가정에 50만 원씩을 지원한다. 이 경우 신랑·신부 또는 이들의 부모님 등 양가 혼주 중 1명 이상이 8월 23일 이전에 창원시에 전입했어야 한다.
 
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희망자를 내달 2일까지 담당 부서에서 신청받기로 했다.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 최영철 국장은 "빈틈없는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경제의 불씨도 더욱 살려 나가겠다"며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니 마스크 착용과 생활속 방역수칙을 더욱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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